종합상사들이 한중무역협정 타결로 내년이후 대중교역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지사망확충 투자진출확대등 다각적인 대중진출
전략을 짜고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주)대우 럭키금성상사 효성물산등
종합상사들은 소련시장혼란과 중국의 상대적부상등으로 당분간 북방전략의
핵심공략대상을 중국으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예정했던 소련지사 추가개설을
보류하는대신 중국내 지사를 확충키로 하는등 중국진출확대에 북방전략의
초점을 맞추고있다.
삼성물산은 올들어 기존북경지사이외에 상해와 대연에 지사를 추가한데
이어 이달말 홍콩지사가 맡아왔던 중국지역총괄본부를 북경으로 이전,
중국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당초 검토했던 페테르부르크
하바로프스크등 소련내 지사신설계획을 뒷전으로 밀어놓는대신 내년중
청도 천진 광주등 3개도시에 지사를 추가,중국내 7극지사체제를 가동시킬
예정이다.
삼성은 또 올해 북경 상해등에서 4차례 개최했던 단독전시회를 내년에는
대상지역을 광주 청도등으로 넓혀 5-6차례 열어 신규거래선발굴에 주력키로
했다.
(주)대우는 주종대중수출품목인 섬유 전자등이 내년이후 무역협정체결에
따른 차별관세철폐로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내년중 중국에만
2억5천만달러(올 추정실적 2억달러)를 수출키로 목표를 세웠다. 이 회사는
또 중국내 무역관련정보망확대도 시급하다고 판단,현재 북경 상해 대연
청도등 4곳에 설치돼있는 지사를 내년에 항주 광주등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대연가방공장 산동성시멘트공장 대연국제호텔지분인수등 그동안
검토해왔던 투자프로젝트도 내년중 적극 성사시키기로 했다.
럭키금성상사는 현재 북경한곳에만 지사를 두고있으나 내년중 대연과
상해에 지사를 추가,각각 동북3성과 화중지역의 진출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그동안 홍콩을 중심으로 해왔던 간접수출비중을
줄이는 대신 직교역을 늘리기위해 중국지사에 우수현지인력을 대거
확보,마케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효성물산은 최근 원무현부사장 김대익상무등 담당임원을 중국에
파견,일반상품의 신규거래선을 개척한데이어 북경등 3개지사를 통해
중국산스웨터등 현지경공업제품을 미국 유럽등에 내보내는 3국간 거래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주)선경이 최근 홍콩지사를 중국지역본부로 확대개편,현재의 북경
대연지사에 이어 내년중 상해와 청도에 지사를 열기로했고 현대종합상사
(주)쌍용등도 석유화학분야를 중심으로 대중교역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