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관습의 변화와 소득수준의 증가에 힘입어 맥주 소비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 조선 등 맥주생산 양사의 올해 맥주
출고량은 1백54만kl에 달해 지난해 의 1백29만8천kl에 비해 18% 가량
신장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같은 신장률은 올해 2백81만kl가 출고될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전체
주류출고량의 작년대비 신장률 5%를 크게 앞지르는 것이다.
맥주 출고량은 지난 87년 전체주류출고량중 35.7%의 비중을 차지하는
88만5천kl로 전체 주류중 1위를 차지한뒤 해마다 전체 주류출고 신장률을
뛰어넘어 88년에는 19%, 89년에는 15%, 지난해에는 7%의 신장률을
보였었다.
올해 업체별 출고량은 OB맥주 메이커인 동양맥주가 전체출고량의 68%인
1백5만kl, 크라운맥주 메이커인 조선맥주가 32%인 49만kl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는 "저알콜 고급주를 선호하는 음주습관의 정착과 소득수준의
증가로 맥주가 대중주로서의 이미지를 갖게 됨에 따라 맥주 소비 증가
추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 "이라고 내다보고 "올해 전체주류출고량의 54%
수준인 맥주출고량의 비중은 가까운 시일내에 선진국 수준인 70-8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