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안정기금은 주식매수대상종목을 우량대형제조주를 중심으로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증안기금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증안기금은 싯가총액 비중에
비례하여 매수종목을 편입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올들어 부도설로
투기적수요가 일고있는 종목을 매수대상종목에서 제외시켰다.
또 기금의 보유지분이 높은 종목의 매수주문도 축소시켜 나가고 있다.
기금의 이같은 방침은 주식매입여력이 적은데다 그동안 동양정밀등
관리종목으로 편입된 종목을 대량으로 사들인데 따른 투자손실이 컸기
때문이다.
기금측은 매수대상에서 제외된 종목을 밝히기를 꺼리고 있으나 제외종목은
통일그룹계열사를 포함한 70여개 종목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증안기금은 내년초부터 몰려들 신용만기매물의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하루 1백억원 안팎의 주식을 꾸준히 매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