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숙녀복, 캐주얼복, 스포츠웨어 등 기성복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16일 삼성물산 SS패션, 반도패션, 논노 등 기성복 업계에 따르면 남녀
모두 기 성복을 사 입는 추세가 확산됨에 따라 기성복시장은 작년까지
30-40%의 급성장을 했 으나 올해는 경기침체와 따뜻한 날씨때문에
매출신장률이 20-30%에 그칠 전망이다.
기성복 시장은 신사복이 90년에 기성화율이 50%를 넘어 올들어 55%에
이르고 숙 녀복은 90%까지 증가한데 힘입어 신사복, 숙녀복, 스포츠웨어
캐주얼복 등이 각각 1 조원규모를 넘는 등 6조원규모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그러나 작년부터 경기침체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기성복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내년에는 성장률이 20%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성복 최대 메이커인 삼성물산 SS패션은 올해 매출액이
3천7백억원으로 외형에 서는 작년보다 30%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수익성이
예년에 미치지 못해 내년에는 성 장률을 20%로 낮춰 잡고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숙녀복의 간판업체인 논노는 올해 매출액이 1천4백억원으로 신장률이
15-20%에 그쳤고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할인판매에서는 50%까지 가격을
할인해 주고있다.
또 중저가품 선풍을 일으키며 매년 1백50-2백%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이 랜드'' 는 올해 매출액이 3천5백억원으로 성장률이 70%로 크게
감소했다.
경기침체가 기성복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과 동시에 최근들어
신규진출 업 체가 크게 늘어나 기성복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 졌다.
신사복의 경우, 메이커만 34개가 있으며 이중 해태상사, 한일합섬,
유림 등 11 개 업체가 올해 신규로 참여했고 여성.캐주얼복은 30여개
업체가 90년이후 진출, 총 40여개 업체가 1백50개의 브랜드를 가지고
경쟁하고 있다.
기성복업계는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업체가 난립하자 변칙세일이
성행하고있다.
상당수 업체는 80일로 제한돼있는 할인판매 기간을 넘기고 있으며
겨울철 정기 바겐 세일의 경우, 예년보다 20일에서 한달 앞당겨 지난
11월부터 할인판매를 실시 한 곳도 있다.
이밖에 예년보다 많이 쌓인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정상품을 50%까지
할인해주는 업체도 있으며 평생회원제를 도입, 연중내내 30-40% 할인해주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