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당분간 국내 경제사정이 호전될 때까지 해외관광을 목적으하는
전세항공기의 운항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교통부는 최근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 무역적자가 늘어나는 등
국민경제가 어려 움에 처해 있어 호화사치성 해외여행으로 인한 외화낭비와
위화감 조성을 막기 위해 국내 경제사정이 좋아질 때까지 해외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항공기의 전세운항을 허 가하지 않겠다고 13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해외관광지로 가는 임시 전세항공기의 운항은 전면
금지된다.
교통부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이미 14일 출항예정으로 대한항공이
신청한 여행 사 주관 동남아 단체여행을 위한 전세기 운항을 불허했으며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신청이 있을 경우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러나 교통부는 정기노선의 초과 수요에 대한 특별기 운항 등은
타당성 여부를 검토해 필요한 경우에는 허가해 주기로 했다.
한편 교통부의 이같은 조치로 최근 날로 위축되고 있는 여행업계는
더욱 어려움 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