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선경이 북한과의 직접접촉을 통해 수산물가공및 목재공장등 2건의
남북한합작사업을 추진하고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주)선경은 홍콩지사를 통해 북한옥류무역상사와 직접
접촉,상담을 통해 자본금 2백50만달러규모의 수산합작회사설립에 원칙
합의한것으로 알려졌다. 합작회사의 지분은 선경과 옥류무역이 각각
50대50씩 나누어 가지며 선경이 어획장비및 가공설비등을 제공하는대신
북한측은 자체어획쿼터를 선경에 내주거나 북측영해에서의 공동조업등을
통해 수산물을 제공하는 방식의 합작이 논의되고있다.
선경은 이 수산물합작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최근 북한담당
이인상상무가 직접 홍콩에서 옥류무역측 관계자와 마무리 상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경관계자는 "북한측이 이같은 합작에 아주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있다"고 밝히고 "최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교류협력분과위원회설치가
합의되는등 여건이 급격히 개선되고있어 내년중 첫 남북한합작기업탄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북측 조선목재무역회사가 운영하고있는 목재가공회사에
1백만달러가량을 출자,지분참여하는 방식의 합작상담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경은 이 목재회사가 생산능력확대에 필요로하는 기계설비등을 현물로
제공하는대신 이익배당금을 받거나 생산된 목재를 물량으로 받아 해외에
수출하는방식의 투자자금회수방안을 북한측과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경은 또 북한 중국 소련등이 공동으로 추진하고있는
동북아경제협력체구성과 관련된 비즈니스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아래
기획본부장 직속으로 전담조직을 최근 발족,중국 북한등의 관련기업들과
3각합작프로젝트를 별도 논의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