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차지면서 반입사정이 여의치않은 주요 계절농수산물가격이
유례없는 폭으로 급등,연말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12일 서울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상품기준으로 생태가 한마리에
1만5천원,가락시장에서는 배추가 포기당 1천2백원,그리고 시중
백화점에서는 배와 단감이 개당 4천원과 1천5백원을 형성,가계비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들 시세는 1주일 사이에 20-70%나 뛴것으로 본격적인 연말수요를 앞두고
계속 상승,다른 생필품가격을 자극할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수산물=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생태(상품)가 마리당 전날보다 2천원 올라
1만5천원에 거래됐다.
이는 주어장인 동해안의 엘리뇨(수온이상급등)현상지속으로 어군이
형성되지 않아 어획량이 크게 줄고있기 때문이다.
이날 반입량은 평소보다 30%선이 줄어든 1천여상자에 불과했다.
김장수요등으로 가격은 더 오를 전망이다.
큰 고등어도 마리당 2천 2천5백원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채소류=배추의 경우 가락시장 하루반입량이 4천3백여t으로 많은 물량이
반입되고 있으나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김장수요가 집중되는데다 동해가
예상돼 가격이 뛰고있다. 1주일전보다 상품이 포기당 70%나 급등,1천
2백원의 강세를 나타내고있다.
상추도 비닐재배가 부진,반입량이 줄어 상품이 4백g당 8백원을 형성하고
있다.
과일류=연말연시 대목을 겨냥,산지의 출하조절현상이 뚜렷해지고있는
가운데 상인들의 물량확보가 가세,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있다.
배(신고)상품의 경우 백화점에서 개당 4천원까지 거래되고 있고
사과(후지)와 단감 상품이 1천5백원씩,귤은 당 1천3백원으로 최근들어
품목에따라 20-30%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