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11일 소련 국영과학기술연구소 니그라피트와 항공기용 탄소브레이크디스크생산에 관한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측은 국내 독점생산및 공급권은 물론 해외수출도 가능한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탄소브레이크디스크는 각종 전투기 훈련기의 제동시 사용되는 첨단고부가가치제품으로 그동안 미국 일본 영국등에서 기술이전을 기피해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주 북한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결과에 따라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조 장관은 이날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이번 방문 결과로 (북러 간) 어떤 구체적 합의가 이뤄질지 두고 봐야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다음주 초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사항인 군살협력문제 등을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에 대해 조 장관은 "우리는 한반도 평화·안정에 저해되는 방향으로 (북러간) 논의가 이뤄져선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그런 경고성 메시지를 러시아측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강조했다.그는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양측의 필요에 의해 밀착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북러 협력이 장기적·전략적인 협력관계로 이어질지, 아니면 필요에 의한 일시적·전술적 협력에 그칠 것인지 두고봐야 한다”고 평가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오는 11월 대선을 치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모금행사에 줄리아 로버츠(56), 조지 클루니(63) 등 할리우드의 거물급 스타들이 출동했다. 행사 직전 모인 후원금이 2800만달러(약 389억원)에 달했다.하지만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젊은 셀럽의 지원이 필요하지만, 정치를 기피하는 젊은 셀럽들을 끌어들일 만한 매력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가 16일 로스앤젤레스맬피콕 시어터에서 진행한 선거 모금행사에 참여한 셀럽은 줄리아 로버츠와 조지 클루니 외에도 제이트 베이트먼(55), 캐서린 한(50), 잭 블랙(53), 셰릴 리 랠프(67), 바브라 스트라이샌드(82) 등이다. 모두 중년을 훌쩍 넘긴 나이다.WSJ은 바이든 대통령의 ‘스타 파워’는 주로 50세 이상에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바이든 대통령의 상대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연설을 하고 바이든 대통령 대선 광고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로버트 드니로는 올해 80세다. 이번주 모금 캠페인에 서명한 가수 캐럴 킹은 82세다.할리우드의 거물급 제작자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8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조직위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77세다. 또 다른 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자인 제프리 캐천버그(73)는 바이든 캠프 공동의장으로 활동 중이다.바이든 캠프는 대선일이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젊은 스타들이 지지에 동참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젊은 유권자 지지층을 강화할 필요성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2030세대 셀럽들은 정치를 기피하고 있다고 정치·연예계 전문가들은 진단
# "우윳값이 비싸졌지만 하나뿐인 아이인데 좋은 것만 먹여야죠." 이달 14일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40대 이모 씨는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위해 유기농 우유를 고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2세 아들을 키우는 김모 씨 역시 유기농 제품 위주로 구입한다. 김 씨는 "프리미엄 우유를 제일 큰 용량으로 2개씩 일주일에 2번씩 사 먹는데 다른 품목은 자체브랜드(PB) 제품을 찾지만 아들이 좋아하는 우유에는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우유 소비량이 줄어드는 상황에도 프리미엄 우유를 찾는 소비자는 뚜렷이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출산율이 0.6명대까지 떨어질 전망인 가운데 한층 귀해진 자녀에게 더 좋은 것을 주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유업계에서는 우유 소비 감소로 침체에 빠진 흰 우유 시장을 살릴 프리미엄 우유를 내세워 '텐 포켓'을 공략하고 있다. 텐 포켓은 부모와 조부모, 이모, 삼촌 등 가족들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들이 합세해 한 명의 자녀를 위해 소비하는 현상을 말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연세유업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국내 전용 목장 생산 '세브란스 전용목장 A2단백우유'는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500만개를 넘어섰다. 이는 일반 종이팩 형태의 카톤우유(900mL)와 페트(PET) 용기(170mL·750mL), 멸균팩(125mL·180mL) 총 5종 판매량을 합한 수치다. 판매량이 출시 6개월간 300만개를 넘은 데 이어 최근 판매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A2 우유는 일반 우유에 담긴 A1·A2 단백질 중 A2만 가진 젖소에게서 생산한 우유다. 장 내 염증이나 배앓이를 유발할 수 있는 A1 단백질이 없어 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