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의 순천-광양간 확장공사등 전국 3개 고속도로 5개 구간의
신설및 확장공사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일제히 착공된다.
그러나 이같은 도로공사의 착공러시는 내년 봄 총선 등 각종 선거를
앞둔 선심 행정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1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는 12일 남해고속도로의 순천-광양간
확장공사와 하동-동광양간 연결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을 시작으로 13일에는
구마고속도로의 옥포 -내서간 확장공사가 착공되고 이어 14일에는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양산-구포간 고속도로
신설공사와 냉정-구포간 고속도로 확장공사가 각각 착공되는 등 모두 5개
구간의 고속도로 확장및 신설공사가 잇달아 착공된다.
남해고속도로의 순천-광양간 확장공사는 현재 확장공사를 진행중인
진주-광양간 4차선 확장공사에 이어 착수되는 것으로 3백8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93년12월까지 총 8.1km구간에 대해 현재의 2차선 노폭 10.7m를
4차선 23.4m로 넓히게 된다
하동-동광양 연결도로 신설공사는 사업비 4백79억원을 들여 노폭
18.5m의 도로를 새로 내게 되며 우선 2차선 노폭 7.5m에 대해서만 포장을
하게 된다.
도로공사는 또 총사업비 3천2백40억원을 투입, 64.28 의 옥포-내서간
고속도로를 현재의 2차선 노폭 13.2m에서 4차선 23.4m로 확장할 계획인데
95년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와함께 사업비 4천2백17억원을 들여 대구-김해간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인 양산-구포간 16.32 를 오는 94년말까지 4차선 노폭 23.4m로
건설할 계획이며 1천7백42억원을 투입, 남해고속도로의 냉정- 구포간
22.16km의 구간을 오는 95년 말까지 기존 2차선 노폭 10.7m에서 4차선
23.4m로 확장한다.
도로공사는 이들 구간의 도로확장및 신설공사가 완공되면 기존 고속
도로의 교통 용량 증대에 따른 체증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이같이 동시다발적으로 고속도로 건설공사의 착공식을
갖는 것은 올해 사업목표를 일부 실천하기 위한 것도 있는 반면 내년에
치러질 각종 선거를 앞두고 전시행정효과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