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제 퍼스널컴퓨터(PC)케이스가 저가로 대량수입되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들제품은 대부분이 불량품으로 이용자의 건강에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대만제 PC케이스가 자국내 판매가격보다
약25%정도 낮은 가격으로 무려 27만대가량 들어왔다는 것이다.
이들 대만제 PC케이스는 파워서플라이어를 포함해 국내에서 4만 5만원에
용산전자상가및 청계천등을 통해 거래되고 있는데 이중 상당물량은
불량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국내에서 거래되고 있는 대만제 PC케이스는 1차딜러의 판매가격이
4만원이며 조립업체구매가격이 5만원선으로 타이베이의 전자상가에서
거래되는 가격보다 품목에 따라 20 35%까지 더 싸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 PC케이스에 부착된 파워서플라이어의 경우 표시출력이 1백30W로
돼있는 제품을 실질적으로 체크해보면 1백W정도의 출력에 그치고 있는데다
전자파장해(EMI)장치가 부착돼있지 않아 이용자의 건강을 해칠 우려도
높다는 지적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신풍정밀등 4개컴퓨터부분품제조업체에서 EMI장치가
부착된 PC케이스를 만들고있으나 대만제PC케이스의 경우 세금계산서가 없는
무자료로 많이 거래돼 이들을 선호하는 영세업체들이 늘고있다는 것이다.
PC케이스를 국내에서 생산중인 신풍정밀의 김동섭사장은 "올들어 대만제
PC케이스가 무질서하게 대량수입되고 있으나 품질면에서 국내제품보다
뒤떨어져 큰 타격은 없지만 검사과정을 거치지않은 이들케이스로 만든
불량완제품을 국내소비자들이 모르고 쓰는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밝혔다.
대만제PC케이스는 소규모수입상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들여와 1차딜러가
국내상표를 부착해 청계천등 중간상에 넘기면 영세PC컴퓨터조립업체들이
1천 1천5백개정도 단위로 구매해가고 있다.
이 PC케이스는 수입다변화품목으로 돼있어 일본제품의 유입은 전혀없으며
불량이 발생했을경우 애프터서비스가 수반되지않아 거래기업간에 분쟁이
자주 일어나고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