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오는 93년께 HD(고화질)TV가 개발된다.
9일 관계당국및 업계에 따르면 산학연 합동으로 구성된 HDTV공동개발팀은
오는 93년6월까지 완전디지털방식의 32인치짜리 HDTV를 개발,8월에 열리는
대전EXPO에 이를 전시키로 최근 구체적인 제작일정을 확정했다.
정부및 생산기술연구원 주도로 구성된 HDTV공동개발팀은 내년 6월까지
글라스튜브,93년4월까지 컬러브라운관,6월까지 신호처리시스템등의 순으로
기술분업에 의해 핵심부품을 개발,이를 조합한 시작품을 제작한다.
그러나 일본의 뮤즈및 EC(유럽공동체)의 MAC등과 같이 위성방송수신방식을
채택할 것인지,미국처럼 지상방송수신방식으로 개발할 것인지는
결정짓지않고 차후 세계추세를 보아가며 유리한 방식을 따르기로 했다.
가로 대 세로의 비율이 16:9로 예정된 32인치 HDTV개발사업에 정부는
4년간 2백50억원을 지원,제작기술의 상용화를 유도키로 했다.
기업과 관련연구소는 부문별로 개발을 맡은 해당 핵심부품을 예정된
기간에 제작,HDTV를 국산화할 계획이다.
이계획에 따라 삼성코닝과 한국전기초자는 글라스밸브를 내년93년
11월말까지 개발,컬러브라운관업체에 공급키로했다.
금성사 삼성전관 오리온전기등 브라운관업체들은 이를 발판으로 93년
4월말까지 HDTV용 브라운관을 제작,TV메이커에 납품할 방침이다.
신호처리부문을 담당한 삼성전자 금성사 현대전자 대우전자등은
자체개발기술과 브라운관을 조합,93년6월까지 HDTV수상기를 제작하고 이를
대전EXPO에 출품키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