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9일상오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최근의
개각관련 언론보도에 대해 바람직스럽지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이 전언.
노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요즘은 내자신이 신문을 보고 개각날짜를
안다"고 말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신문과 방송의 신뢰만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지적.
노대통령은 "이같은 보도로 인해 정부각부처가 제대로 일을 못하고
사회전체도 어수선해진다"면서 "이러한 보도가 어느 누구에게 도움이
되느냐"고 반문.
노대통령은 또 "정치권도 매일 계파다,대권이다 하면 되겠느냐"면서
"국민들은 정치권이 국민적 국가적 당면과제에대해 밤새 토론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모습을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
<>9일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민자당의 확대당직자회의에서
핵심당직자들은 최근 대기업의 투자의욕상실 중소기업의 심각한 자금난등에
당이 주도적으로 나서 대책을 마련해야된다는데 한 목소리.
나웅배정책위의장은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정부가 뚜렷한 정책을 제시하지 않고있다"며 "개각이 끝나면
당정회의를 갖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보고.
박태준최고위원도 "현여건하에서 기업스스로가 투자의욕을 되찾기는
어렵다"며 "정치권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때"라고 역설.
이에대해 김영삼대표는 "우리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특히
중소기업이 많이 도산하는등 심각한 상태이므로 당과 정부가 긴밀히 협의해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해야한다"고 강조.
<>9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조직책선정발표 시기를 놓고
신민계와 민주계가 티격태격.
민주계의 김현규 이부영최고위원은 "조직책 경합자들의 갈등으로 지역구가
훼손되고있다"며 "당내 갈등 소지를 없애기위해 조직책 선정을 빨리하자"고
주장.
이에대해 신민계의 박영록 이우정최고위원은 "훌륭한 분들을 영입키위해
교섭중이니 시간이 더 필요하다""야당은 여당의 공천이 완료된후에
공천자를 확정한 선례가 있으니 천천히 하자"며 조직책탈락후유증을
최소화하기위해 발표시기를 가급적 늦추려는 신민계입장을 피력.
김대중대표도 "조직책을 언제까지 결정해야한다는 법적인 구속력이
있는것도아니므로 천천히 하자"고 했으나 이기택대표는 "빨리 가닥을
잡자"며 조기확정을 완강히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