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체들이 대부분 내년도 매출목표를 크게 줄여잡고있다.
7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잇단 신규참여로 시장점유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대림산업 삼성석유화학등은 내년도 매출목표를 올 추정실적보다도
오히려 줄이고있다.
연10%이상 매출을 늘려온 석유화학업계가 내년도 목표를 이처럼
하향조정한것은 세계적인 공급과잉및 수요감퇴현상으로인해 국내외경기가
여전히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부문에서 지난해 매출선두였던 대림산업은 내년목표를 올보다
10%정도 줄여 6천9백억원선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는 주요거래선인 호남석유화학의
연산35만t규모(에틸렌기준)나프타분해공장(NCC)이 내년3월부터 가동에
들어가면서 공장가동률의 하향조정이 불가피한데 따른것이다.
연산60만t규모로 국내최대TPA(테레프탈산)업체인 삼성석유화학은
고려석유화학 삼남석유화학의 본격적인 참여에다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등의 덤핑공세까지 감안,내년에는 올해보다 1백억원가량 줄어든
2천2백억원상당의 매출을 올리기로했다.
PS ABS등 합성수지 전문업체인 효성바스프는 국내업체간경쟁으로 가격이
더욱 떨어질것으로 보고 내년도매출목표를 올 예상매출1천4백50억원보다
다소 줄어든 1천4백억원정도로 잡을 예정이다.
합성고무업체인 금호석유화학은 내년상반기부터 본격화하는 려천공장내
스팀사업을 적극 활용,내년에는 올초 목표로 잡았던 1천8백억원 가량을 팔
방침이다. 그러나 호남석유화학은 내년3월가동예정인 NCC에서 나오는
부산물의 판매등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2백억원정도 늘어난
3천4백억원을,한양화학도 올 하반기 잇따라 가동에 들어간
ECH(에피클로로하이드린)가성소다 플라스틱창틀 사업등을
본격화,내년매출을 올보다 10%정도 늘어난 9천50억원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