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예산안 처리시한을 하루 앞두고 여야는 휴일인 1일도 절충을
계속했으나 진통을 거듭했다.
민자당은 이날상오 여의도당사에서 최각규부총리와 김용태예결위원장
당3역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어 세입예산의 삭감은 받아들일수
없으나 순삭감규모를 당초 야당측에 제시했던 1천4백50억원선에서
2천억원까지 늘릴수 있다는 입장을 정했다.
민주당은 이날하오 국회에서 김대중 이기택대표주재로 원내대책회의를
소집,대책을 논의한끝에 민자당측에 대해 소득에 법인세법은 야당안대로
개정해 세입에서 2천4백억-2천5백억원 세외수입에서 5백억원등
3천억원정도를 순삭감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세입삭감에 민자당측이 불응,재무위에서 야당측의 세법개정안을
부결시킬 경우 항목조정없이 세출에서 3천5백억원을 순삭감한다는 대안도
제시했다.
김정길총무는 "민자당측이 우리의 두가지 제안을 모두 거부할 경우
세입자체가 불법적으로 확정된 것인만큼 당력을 다해 예산안통과를
실력저지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여야는 민주당측의 제안을 놓고 협상을 계속했으나 난항을 거듭했고
이날상오로 예정됐던 예결위의 계수조정소위는 하오늦게 간신히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