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동서고속전철의 노선을 청량리-가평-춘천-원통-속초-강릉을
연결하는 북부노선으로 하고 호남고속전철 노선은 천안에서 논산을 직결해
기존 호남선에 연결토록 할 방침이다.
교통부는 그동안 동서고속전철 노선에 대한 타당성 검토 결과,
영동고속도로를 따라가는 남부노선과 양평을 지나는 중부노선 및 북부노선
가운데 북부노선이 가장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29일 결론을 내렸다.
또 호남고속전철 노선도 천안에서 대전을 거치도록 돼 있던 당초
계획을 변경, 대전을 거치지 않고 천안에서 논산까지 직결선 67 를 신설해
기존 호남선으로 연결 하고 논산-송정리-목포간 기존철도를 고속화 하기로
했다.
교통부의 이같은 안은 오는 12월 초에 열리는 고속전철추진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천안-목포간 2백66.7km인 호남고속전철 건설에
3조4백63억원(90년 가격 기준), 청량리-강릉간 약 2백40km인 동서고속전철
건설에 2조8천1백82억원을 각각 투입해 착공은 경부고속전철보다 다소
늦게 하더라도 완공은 거의 같은 시기에 할 계획이다.
두 고속전철 노선에는 평균 시속 1백80km의 고속전철이 투입돼 서울-
목포간은 2시간, 청량리-강릉간은 1시간대로 운행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정부는 호남 및 동서고속전철 건설을 내년 상반기 중에 착공되는
경부고속전철 건설경험을 토대로 최대한 국산화하고 특히 동서고속전철의
경우 풍부한 관광부존자원에 대한 개발이익을 활용해 민자를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