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 기업들의 북미지역과 대양주지역에 대한 해외투자는 크게
줄어든 반면 유럽, 동남아, 중남미지역에 대한 투자는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9일 상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북미지역에 대한
해외투자(투자기준)는 54건, 2억7천3백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17%, 금액 기준으로는 25%가 감소했다.
이 기간중 대대양주 투자는 2백만달러 규모의 단 1건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건, 2천8백만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대동남아 해외투자는 대중국 투자의 급증으로 1백90건,
3억1천3백만 달러에 달해 건수로는 35.7%, 금액기준으로는 64.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유럽지역에 대한 해외투자는 30건, 7천5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건, 5천1백만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2배, 투자액은 47%가
늘어났다.
중남미지역에 대한 투자는 24건, 2천7백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투자액은 1백만달러 증가에 그쳤으나 건수로는 20%가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무역업, 부동산업 부문의 해외투자는 크게
늘어났으나 건설 업을 비롯, 광업, 입업, 수산업 부문은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은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1백83건, 3억8천4백만달러의
해외투자가 이루어져 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준과 비슷했으나
건수로는 25.3%가 늘어났으며 무역업은 69건, 1억8천1백만달러의
해외투자를 기록, 건수는 38%, 투자액은 19%가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단 한건의 투자도 이루어지지 않았던 부동산부문이
올해에는 9건, 1천만달러의 해외투자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