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는 올해 전후처음으로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할수도 있을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현재의 경기후퇴기조가 내년에도 계속되리라는 전망이
세계유수의 경제예측기관들사이에 점차 확산되고있다.
미국을 축으로 한 서방선진경제의 회복속도가 예상외로 부진하자
세계경제가 내년에는 완전히 회복될것이라던 국제경제예측기구의
낙관적전망도 점점 퇴색돼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최근
세계경제성장전망치를 하향수정하면서 세계경제발전을 주도하는 미국 일본
독일의 현경제상태로 볼때 세계경제의 앞날이 결코 밝지않다고 지적했다.
금년초 IMF는 국제경제전망보고서에서 세계경제가 올해 1.2%,내년에
3.5%씩 성장할것이라는 비교적 밝은 전망을 내렸다.
그러나 최근에는 올해및 내년의 세계경제성장예상치를 각각 0.9%,3%로
하향수정했다.
OECD는 지난 7월에 세계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각각 1.5% 2.9%씩
성장할것으로 전망했으나 11월전망보고서에서는 이를 각각 1% 2.6%로
낮추어잡았다.
세계적인 경기예측전문기관인 와튼경제연구소(WEFA)도 지난 4월에 올해
세계경제가 0.5%성장할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에는 마이너스 0.1%로 크게
하향조정했다.
미재무부는 올해 G7(서방선진7개국)경제가 겨우 1%성장에 머무르고
내년에도 2%안팎에 그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예측 기관들이 전망하고 있는 이같은 경제성장률은
세계경제가 회복국면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세계경제는 과거 경기후퇴를 겪은후에는 성장률이 4 5%를 나타내
회복속도가 빨랐었다.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더디게 성장할것으로 예측되는 것은 무엇보다
미국경제의 회복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미국경제는 마이너스성장이 예상되고 있는데 소비와 제조업체의
생산이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다 일본과 독일의 경제가 현재 작년보다 성장률이 2 3%포인트씩
낮은 3%선에 머물러있고 소련및 동유럽경제는 향후 수년간 계속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할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올해 5백억달러로 예상되는 세계자금부족사태가 앞으로 몇년간 더욱
악화될것으로 예측되는 것도 세계경제의 빠른 회복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