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EC의 수입규제 남발로 우리나라의 대EC 전자
제품수출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18일 무협및 무공에 따르면 비디오테이프 VTR CDP등이 수입규제품목으로
묶여 대EC수출이 급감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다시 EC측에 한국산
카라디오에 대해 고율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함에 따라 대EC
전자제품수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러한 EC의 잇따른 수입규제여파로 금년 상반기까지 30%이상의 높은
수출신장세를 기록했던 대EC 전자및 전기제품수출이 8월에는 13%,9월에는
23%로 각각 전년동월대비 격감했다.
우리나라 전체 EC수출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자제품수출이 앞으로
냉각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의 대EC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대EC수출이 2억7천만달러에 달하고 있는 한국산 카라디오의 경우
이번 수입규제조치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다수 수출업체의 대EC수출이
막히게 됐다.
대EC 카라디오수출은 지난해 5월 EC가 반덤핑조사를 개시하자 냉각되기
시작,금년9월말현재 1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88년9월부터 잠정반덤핑관세가 부과된 VTR는 올해 대EC수출이
전년동기보다 1.1%줄어든 8천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대미 VTR수출은 이
기간에 34.3%늘어났고 대캐나다수출은 무려 40%증가했다.
연간 12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우리나라 VTR수출은 올해 대EC수출부진
여파로 9월말까지 전년동기비 7.8%증가한 8억9천만달러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