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소련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16일 공개된 일련의 급진적
내용의 포고령을 통해 러시아공화국이 연방의 화폐발행권을 장악하고
석유와 금 다이아몬드및 외환등의 교역에 관한 통제권을 갖는다고 밝혔다.
10가지 사항으로 된 대통령포고령과 러시아공화국정부 결의문은
소련경제에 대한 통제권을 미하일 고르바초프 연방대통령 정부로부터
러시아공화국으로 대폭 이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의 포고령들은 옐친 대통령과 그의 고위보좌관들에 의해 15일
작성돼 부분적 내용이 발표됐으나 그전문이 타스통신을 통해 16일밤
공개됐다.
정부결의문 가운데 하나는 러시아공화국내에 있는 화폐발행국과 그 모든
시설의 통제권을 러시아공화국으로 이관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또한
러시아공화국의 새로운 경제.재무부가 모스크바를 포함해 러시아공화국
지역내에 있는 연방재무부의 모든부처와 직원을 통제하도록 하고있다.
러시아공화국 관리들은 중앙정부가 급증하고 있는 예산적자를 메우기 위해
하루 24시간 계속해 화폐발행시설을 가동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해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