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최신첨단무기가 한자리에 전시되는 서울국제군수산업전이 오는 20 24일 까지 5일간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다. 국방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위산업전시회와 KOEX 한국테크노벤처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 미국 영국 독일등 세계 10개국 1백여군수업체가 출품한다. 한국에서 이처럼 대규모 군수산업전시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새벽 배송만큼 자주 써요. 골칫덩어리인 쓰레기를 신속하게 대신 버려주니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박모씨는 8개월째 사용 중인 '쓰레기 수거 대행 서비스'에 대해 이같이 호평했다. 박씨는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정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회당 대략 1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그는 "현재 사는 집이 그렇게 넓지 않아서 집 안에 쓰레기가 있으면 찝찝하다.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시작하면 서비스를 더 자주 이용할 생각"이라며 "대청소, 냉장고 정리처럼 쓰레기 배출량이 많아져도 4~5만원 선이면 되더라"라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미리 신청만 하면 쓰레기를 대신 버려주는 서비스가 점차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사용자는 쓰레기봉투나 미리 받은 전용 용기에 쓰레기를 담아 문 앞에 놓고 앱으로 수거 요청만 하면 된다. 그러면 업체가 전날 밤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7시 사이에 이를 수거해간다. 수거된 쓰레기는 업체가 갖고 있는 폐기물 창고에서 분류된 뒤 폐기 절차를 밟는다. 이용 가격은 쓰레기 무게에 따라 책정된다. 보통 2500원 정도의 기본 요금이 붙고, 쓰레기 무게 100g 당 130~140원선이다. 다수의 수거 대행 업체들에 따르면 한 번 서비스를 이용할 때 평균적인 쓰레기 배출 무게는 3.5kg~4kg으로, 대략 8000원가량의 비용이 소요된다. 무게는 수거할 때 문 앞에서 직접 저울로 재고 사진을 남겨놓는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언제든 이를 확인해볼 수 있다.아기를 키우고 있는 30대 A씨는 "평소 쓰레기 버리러 갈 때 아기를 안고 가는 것이 부담됐다. 그래서 아기가 잘 때 다녀오거나 남편이 퇴근하면 쓰레기
김승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72)이 올 시즌 세 번째로 야구장을 찾았다. 부임 후 첫 홈 경기에 나선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서다.김승연 회장은 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찾아 선수단을 응원했다. 김 회장이 올해 야구장을 찾은 건 3월 29일 kt wiz와 홈 경기, 5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이어 세 번째다. 김 회장은 2018년 10월 19일 이후 5년 5개월 동안 야구장을 방문하지 않다가 올해만 벌써 세 차례나 대전행에 나섰다.한화는 올해 김 회장이 찾은 두 경기에서 모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3월 29일 kt전에서 9회말 2사에서 터진 임종찬의 끝내기 적시타로 3-2로 승리하며 5연승을 내달렸고, 꼴찌 추락 위기에 놓였던 지난 달 10일 키움전에선 연장 10회말에 터진 외국인 타자 요나탄 페라자의 드라마 같은 끝내기 홈런 덕에 5-4로 역전승했다.올해 한화 구단은 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류현진, 내야수 안치홍 등을 영입하며 기대를 모은 뒤 시즌 초반 단독 1위를 내달리며 프로야구 흥행을 이끌었다. 그러나 4월 이후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한때는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달 27일엔 최원호 전 감독이 사퇴하기에 이르렀다.이에 한화는 새 사령탑을 찾아 나섰고, '명장' 김경문 감독을 선임한 뒤 최근 3연승으로 7위까지 올라섰다. 한화가 김경문 감독을 선임한 데는 김승연 회장의 의중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경기는 김경문 감독이 한화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치른 첫 홈 경기다. 아울러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899승 30무 774패를 거둬 KBO리그 감독 역대 6번째 900승 달성을 앞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측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중형 선고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이 대표는 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 세례에 답하지 않은 채 법원을 떠났다.취재진은 이 대표에게 '이 전 부지사의 선고를 어떻게 보나', '방북 대가인 점이 인정됐는데 여전히 자신과 상의 없이 진행했다는 입장인가', '검찰이 추가 수사를 이어가겠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지만 이 대표는 답하지 않았다.이 대표의 재판은 중간에 잠시 휴정됐는데, 공교롭게도 수원지법 재판부가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한 직후였다. 휴정 시간에 재판부와 검찰, 변호인 측은 법정을 빠져나갔지만, 이 대표는 법정에 남아 재판이 재개되기까지 20여분 동안 안경을 벗고 손에 쥔 휴대전화를 눈앞 20㎝ 앞까지 가져다 댄 채 무엇인가를 집중해서 검색해보는 모습을 보였다.이를 두고 이 전 부지사의 선고 결과에 대한 언론 보도를 확인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이 대표는 이후 재판이 재개되자 5분 넘게 눈을 질끈 감은 채 의자에 등을 깊게 기대는 모습을 보였다.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이날 외국환거래법 위반·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지사에게 총 징역 9년6개월을 선고했다. 아울러 쌍방울이 경기도지사 시절 이 대표의 방북 비용과 북한의 스마트팜 사업비를 대납하려고 했다는 점도 인정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