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도 일반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관망세로 일관하고있다.
증시가 좀처럼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자금사정도 여의치
못한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되고있다. 종합주가지수가 660선으로 주저앉은
15일 기관투자가들의 매매주문량은 매수 1백만주 매도 60만주 정도로
"사자" "팔자"모두 전일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기관들은 이날 주가 하락을 의식한듯 금융주를 주로 매입하려했으며
대형제조주와 비인기종목은 처분대상에 포함시켰다.
한투 대투 국투등 3대투신사의 매입주문은 전일과 마찬가지로 금융주 치중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투가 지방은행과 단자에 눈독을 많이 들였으며 대투는 신설은행과
증권주 매입에 손을 내밀었다.
물량이 적었던 국투의 매입주문중에는 단자주가 많이 눈에 띄었다.
매입 주문이 투신사별로 다소 상이하게 나타난데 반해 매도주문은
가전3사등 대형 제조주와 유화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융주 매입주문 치중에 대해 투신사의 한 관계자는 금융주주가가 너무
하락,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이 펀드 매니저들 사이에
확산됐기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자금 사정이 상당히 좋지않아 시장개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이
관계자는 반등이 오면 대형주 주도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보험 은행 기타법인들은 각각 10만주씩의 매수 매도주문을 내 균형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