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투자회사들이 증시분위기는 아랑곳없이 출자기업의 공개후 곧
보유주식을 대량 매각하는 경향을 보이고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업을 새로 공개,지난8월 상장된 수산중공업의
경우 대주주였던 한국기술개발이 10월중 15만3천주의 보유주식을 내다 팔아
상장2개월만에 대주주가 바뀌었다.
한국기술개발은 수산중공업의 상장과함께 보유주식을 집중 매각,수산중
공업에 대한 지분율이 상장직후의 25.5%에서 7.7%로 떨어졌다.
한국개발투자가 출자했던 태일정밀도 상반기말 현재 한국개발투자의
지분율이 5.0%로 지난해이후 10%포인트이상 낮아졌고 신강제지에대한
국민투자금융및 국민투자조합의 지분율도 같은 기간 16.1%포인트가
하락했다.
이밖에 삼보컴퓨터 태영판지 서진식품등에 출자했던 창업투자회사들도
출자기업의 상장직후부터 주식을 꾸준히 매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같은 창업투자회사들의 보유주식 매각은 출자금회수및 이익시현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되고있는데 증권관계자들은 창업투자회사들의 출자금
조기회수 필요성은 이해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각자제를 유도하고
있는 증권당국의 방침에 어긋나고 증시분위기위축현상을 가중시킬 우려도
높다고 지적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