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북한과의 관계정상화에 있어 북한의 핵무기개발문제를
주요 사항으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중국측에 공식 전달했다.
제3차 아.태각료회의에 참석중인 와타나베
미치오 일본외상은 13일 오전 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일본은 북한의 핵사찰문제를 염두에 두고 북한과의 교섭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와타나베장관은 이날 전부장이 "북한의 핵사찰수락을 위해 국제적인
압력을 북한에 대해 계속 가하는 것은 일본과 북한간의 외교관계진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하는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전부장은 최근 북한방문시 북한측이 미국의 핵무기가 한반도에
존재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부시미대통령이
전술핵무기 철거를 선언한만큼 북한측이 이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와타나베장관에게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서 와타나베장관은 일.중수교 20년이 되는 내년 9월
아키히토일왕이 중국을 공식방문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와타나베장관은 미사일기술문제를 비롯 생화학무기규제, 재래식
무기이전문제등에 대해 유엔등을 통한 합리적 규제가 바람직하다면서
중국측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에 전부장은 긍정적인 검토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