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를 전체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지가지수, 주택매매가격지수,
주택전세가격지수 등 3대 지표가 올해의 상승세 둔화에 이어 내년에는 하락
세를 보여 땅,집,전세값이 각각 5-10%의 하락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쌍용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8-90년중 연평균 25%이상
치솟았던 지가는 올해의 경우 9월말까지의 상승률 11.2%를 포함해 연말까지
모두 13.0%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5.0%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올해의 주택매매가격 및 주택전세가격 상승률은 작년의 21.0%와
16.7%보다 크게 둔화된 2.5%, 5.0%에 그치는데 이어 내년의 경우 각각
10.0%와 5.0%의 하락세 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지가는 물가불안과 각종 선거에 따른 지역개발 기대심리가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현재의 통화긴축기조와 건설경기 진정책,
토지공개념제도 등의 지 속적인 추진으로 올해의 하향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주택가격 또한 주택 2백만호 건설계획의 조기달성 및 제7차
경제사회개발 계획 기간(92-96)중 2백50만호 주택건설 계획으로
물량공급은 지속될 전망임에 반해 토지 공개념 정책을 비롯한
부동산투기억제책의 강화로 주택의 투기적 가수요가 점차 소 멸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전세가격은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주택 실수요자들의 매수유보.
연기로 인 해 전세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9-10월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일시적 현상 으로 그치고 이미 착공된 주택의 완공입주가
본격화되는 92년 상반기에는 보합세, 하반기이후에는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