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한국의 비핵화 선언이 북한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추구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외교적 공동노력을 더욱 강화
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11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노대통령의 비핵화 선언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그들
핵시설에 대한 국제감시에 응할 것 같지는 않다고 예측하고 서울의
정책결정자들은 북한의 계 속되는 핵사찰 문제에 대한 비타협적 태도가
어쩌면 한국으로부터의 제2단계 미군철 수를 동결시킬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제2단계 미군철수 동결문제는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과 딕 체니 국방장관의 이번 달 서울 방문기간 중 논의될
것이라고 저널은 밝혔다.
한국과 미국이 당면한 과제는 저처럼 비타협적인 북한에 대해 앞으로
어떤 행동 을 취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설령 제2의 한국전쟁 위험이
있다 하더라도 북 한 핵시설에 대해 군사적 공격을 가해야 한다는 논의도
공공연히 점점더 활발히 진 행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외교관들은 그러나 각국이 일본으로 하여금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철저한 국제 사찰이 끝날 때 까진 북한에 대한 투자를 지연시키도록
요청하고 있어 그같은 요청 이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한국의 한
정세 분석가도 일본의 대 북한 태도 가 북한의 핵시설 국제사찰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관건임을 강조했다고 저널은 밝 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