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신발산업대책위(위원장 곽만섭)는 상공부가 신발업종을
산업합리화 대상으로 지정한다는 내부방침을 통보해 옴에 따라
이달안으로 신발산업 합리화업종 지정 신청을 마무리하기로 하는 한편
신발산업 회생을 위해 업계의 해외진출을 정부차원에서 억제해 줄 것을
건의키로 하고 업계의 공동상표 개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대책위는 또 1억원의 시예산으로 `신발홍보관''을 설치하고
신발연구소에 대한 재정지원도 종전 연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대책위는 부산지역 신발산업의 수출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업체들의 무분별한 해외투자진출과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방식에 따른 것으로 보고 이를 개선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을
세웠다.
현재 부산지역의 신발업체 가운데 동남아시아에는 19개 업체(85개
생산라인)가, 미주지역에는 5개 업체(8개 라인)가, 중국에는 5개 업체(13개
라인)가 각각 진출해 있는 등 신발업체의 해외진출이 크게 늘어 남에 따라
부산지역 신발업체의 수출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정부차원에서의 해외진출 억제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뿐만아니라 부산지역의 신발업체 총수출 가운데 95%가 OEM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수출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지 않는 점을 감안,대책위는
자체상표를 갖고 있 는 업체들의 해외진출과 시장확대를 적극 권장해
자체상표의 제품생산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이에따라 대책위는 상공부가 신발산업의 중소기업범위 확대
<>신발갑피공장의 도시형 업종지정 <>지역상공인 중심의 종합무역회사 설립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부산시 지역경제과장을
반장으로 하는 실무대책반을 구성, 이같 은 현안들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