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청소년부와 대한체육회는 ''92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88서울올림픽
때와 같은 12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이에 대비해 대한체육회와 해당
경기단체의 모든 조직을 올림픽비상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과 김종렬대한체육회장 김성집태릉선수촌장
등은 5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 노태우대통령에게 ''제25회바르셀로나올림픽
훈련대책''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장관은 이 보고에서 내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은 미국 유럽 등 서방국가와
중국의 강세가 예상되는 반면 서울올림픽 당시 금메달의 절반 이상을
휩쓸었던 소련 등 동구권국가들이 최근의 민주화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같은 상황에 서 한국은 서울올림픽과 같은 12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같은 목표는 올들어 벌어진 각종목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87년 세계선수권대회의 6개 보다 3개나 더많은 9개의 금메달을
따냈기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양궁과 레슬링 유도 배드민턴에서 각 2개씩,
체조 역도 복싱 탁구에서 각 1개씩 등 모두 12개의 금메달을 따내
10위이내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종렬대한체육회장은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체육회와
경기단체의 모든 조직을 6일부터 올림픽 비상체제로 운영하겠으며
이에따라 선수촌장을 체육회 상근 부회장으로 발령하는 한편 선수촌예산을
최우선하여 배정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경기력향상을 위해서는 11월부터 올림픽 직전까지 25종목 472명의
강화훈련을 실시하고 이가운데 16종목 226명에 대해서는 해외전지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김회장은 특히 체조 등 7개종목에 대해서는 외국인 코치를 초청,
전력을 강화하고 투기종목의 파트너 훈련과 일부종목의 산악및 유격훈련
등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밖에도 "현재 내부문제로 훈련에 차질을 빚고있는 하키
야구 사격 사이클 등 문제종목에 대해서는 빠른시일안에 수습을 유도하여
원만히 훈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하겠다"고 밝히고 "훈련 여건의 개선을
위해서는 선수와 코치들의 급식비와 수당을 인상하고 올림픽 참가선수단에
대해서는 특별격려금을 지급하며 선수 위안의 밤을 비롯한 각종 위안행사도
자주 개최하겠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