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TV로 불리는 고선명(HD)TV의 기술규격통합을 추진해온 EC(유럽
공동체)는 역내 국가들의 이견으로 규격통합에 실패했다.
4일 브뤼셀에서 열린 EC통신장관회담에서 참석자들은 EC집행위원회안으로
HDTV규격을 정할경우 많은 경비가 소요되는데다 성공가능성이 작다고
지적하면서 집행위원회안을 거부했다.
EC는 HDTV 기술방식으로 프랑스의 톰슨과 네덜란드의 필립스사가 개발한
HD-MAC방식을 채택했으나 중간단계로 D2-MAC방식을 기준안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EC내 민간방송사와 위성통신사들은 내년부터 D2-MAC방식을
시작하기위해 새로운 시설이 필요하고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돌아간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했었다.
EC의 HDTV 통일안합의시한인 지난 8월에 이어 1차 연기된 이날 회의에서도
통일안이 마련되지않아 앞으로 EC통일안이 만들어 지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