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스회사의 시설대여가 수출산업보다 내수산업에 크게 치우친 것
으로 드러나 국내 기업의 수출부진을 반영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리스회사의 총
리스실적(계약기준) 은 2만1천63건에 5조3천2백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1만6백96 건(1백3%),금액으로는
1조8천9백87억원(55%)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산업에 대한 시설대여는 5백17건에 6천1백3억원에
불과,내수산업 의 2만5백46건,4조7천1백96억원과 큰 격차를 보였다.
수출산업에 대한 시설대여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건수로는
13건(2.6%),금 액으로는 1천1백70억원(23.7%)이 늘어난 반면 내수산업은
1만6백83건(1백8.3%), 1조 7천8백17억원(60.6%)이 늘어난 것이다.
또 국산기계의 대여는 1천7백87건에 2조8천3백21억원인데 비해
외국산기계의 대 여는 3천2백26건에 2조4천9백78억원으로 외국산기계의
조달비용이 국산기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천3백69건에 2조4천9백43억원,중소기업이
1만9천3백6 8건에 2조6천4백88억원,기타 공공기관이 3백26건에
1천8백6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에 대한 시설대여는 전년동기에 비해 건수로는
2백43건(21.6%),금액으로 는 9천5백36억원(61.9%)이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시설대여는 1만3백73건(1백 15.3%)에
8천9백28억원(50.8%)이 늘어났다.
대상물건을 보면 일반산업기계가 전체의 60.1%를 차지,가장 많았고
다음이 중기 8.6%,차량 5.7%,전자계산기(컴퓨터) 4.3%,의료기기
2.7%,유통산업용기계기구 2.3%, 공작기계 1.9%,선박 1.4%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