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지급보증문제와 융자조건을 놓고 난항을 거듭해온
대소현금차관10억달러중 미집행된 5억달러에 대한 실무협상이 마무리돼 4일
산업은행회의실에서 차관공여계약이 체결된다.
이번 현금차관의 원리금 상환은 소련정부가 지급보증키로 했으며 보증서가
도착하는대로 빠르면 금주말쯤 5억달러가 전액 인출될 전망이다.
3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한국측 주간사인 산업은행의 김완정부총재보와
차주인 소련대외경제은행(VEB)의 고스테프부총재사이에 체결되는 이번
차관계약에서 대출기간은 1차분5억달러와 마찬가지로 3년거치후
5년분할상환조건으로 했다.
그러나 대출금리는 국제금리상승을 반영하여 1차분(리보+1.25%)보다
다소높은 리보(런던은행간금리)+1.375%를 적용키로 했다.
현금차관의 차관단은 산업은행과 6대시중은행및 신한 한미 장기신용은행등
국내10개은행으로 구성돼있다.
대소경협자금30억달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현금차관10억달러는
지난5월17일 1차분 5억달러가 전액제공된데 이어 이번에 2차분이 인출되면
모두 집행되는 셈이다.
나머지20억달러는 원료및 소비재 전대차관15억달러(올해분8억달러)와
연불수출자금5억달러등으로 오는 93년까지 집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