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 도곡면내 이장 23명이 추곡수매와 관련 집단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화순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도곡면 이장 25명 가운데 대곡1리
박계수씨(45)등 23명은 올 추곡수매 배정량이 지난해보다 턱없이 적게
배정돼 주민들을 설득할 수 없다며 1일 화순군 도곡면에 집단으로 사표를
제출했다는 것.
도곡면은 지난해 통일벼 6만3천5백가마와 일반벼 4천9백32가마등 모두
6만8천4백32가마를 수매했는데 올해는 통일벼 2만1천7백53가마, 일반벼
1만6천7백66가마등 3만8천5백19가마로 작년의 56.3%를 배정받아 농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면관계자는 "2일 민화식군수가 면사무소에서 이장들을 만나 추곡수매
추가배정이 이뤄지면 특별배정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사표는 우편으로
반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