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나오는 40대 대학교수
부인을 납치,21시간동안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 가족들을 협박해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강충효씨(30.무직.전과11범.서울 은평구 대조동)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지점 지하1층 주차장에서 쇼핑을 마치고 승용차를
타려던 주부 오모씨(43) 를 등산용 칼로 위협,현금 10만원등 35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강씨는 이어 오씨를 21시간동안 승용차 트렁크에 감금한 채 돌아다니다
오씨집에 전화를 걸어 남편 김모씨(48.J대 치대교수)에게 1억5천만원의
몸값을 요구하다 남편 김씨가 "그만한 돈이 없다"고 하자 3천만원을
요구하며 세 차례 협박전화를 걸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