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 전교조, 전농 등 대중운동 단체들이 대부분 참여하는 새로운
대규모 재야 단일 조직이 오는 12월 1일 결성된다.
재야 상설연합체 준비위원회(위원장 지선스님 등 3명)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충신동 전민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1개 부문단체와 13개
지역조직이 집결 하는 가칭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약칭.전국연합)''을 오는 12월 1일 결성키로 했으며 규약,강령 등
구체적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제까지 재야세력의 구심체 역할을 해왔던 18개 부문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국민연합과 7개 부문단체 및 13개 지역조직을 포괄하는
전민련은 전국연합 발 족식을 전후해 해체를 선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준비위는 기자회견에서 "92, 93년의 권력 재편기에 대비하기 위해선
민족민주세 력의 통일적인 조직건설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 새로운 재야
단일조직을 결성하게 됐다"면서 "새 `전국연합''은 앞으로 민중주도의
민주대연합을 통한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국민연합 부문단체/전민련 지역조직 집결 ***
준비위는 "전국연합은 기존의 국민연합과 전민련보다 훨씬 강력한
조직력과 실 행력을 갖고 상시적인 대중활동을 벌여 나가게 될
것"이라면서 "통일성과 단결력을 늘리기 위해 1부문 1대표, 1도 1대표
원칙하에 전노협.전노운협 등 여러 단체로 나 눠져 있는 각 부문 및 지역
운동 단체들을 산하 노동 또는 농민위원회 형태로 참가 시킬 방침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국연합의 조직 성격에 대해 준비위는 "기층 대중조직이 중심이
되는 투 쟁의 구심체이며 재야 세력의 정치적 대표체"라고 규정하고
"활동방향은 민생.민권 투쟁과 반파쇼 투쟁을 중심으로 자주.민주.통일
투쟁을 함께 벌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