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개방이 다가오면서 한국물해외증권가격이 큰폭 하락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발행된 12개 해외CB(전환사채)중
삼보컴퓨터CB등 6개 해외증권물이 발행가를 밑도는 부진을 보이고있다.
29일현재 해외CB의 유통가격을 보면 자금압박설이 나돈 삼보CB가
발행가보다 17%나 낮은 값에 거래됐으며 선경CB 대우통신CB 한양화학CB등도
발행가의 93 99%수준에서 폐장됐다.
또 이달중 유러시장에 선을보인 강원산업및 동아제약CB는 상장후 발행가를
회복조차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발행가를 넘어선 6개해외CB중 제2이동통신참여설이 나돈
선경CB만이 스위스사채시장에서 발행가를 18% 웃도는 높은 값에
거래되고있을뿐 나머지 5개CB는 가격이 조금씩 하락세를 타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50달러에 발행된후 한때 14.20달러까지 치솟았던
KAF(코리아아시아펀드)가격도 29일 12.75달러에 거래되는등 한국물
해외증권이나 해외펀드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향조정을 받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관계자들은 이처럼 한국물해외증권이 인기를 잃는것은
지난2개월여동안 국내증시가 하향조정을 받으면서 관련주가가 약세를
보인데다 주식시장이 개방되면 외국인의 국내주식 직접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앞으로 해외증권발행시에는 전환프리미엄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것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