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모업계가 심한 인력난에 따른 가동률저하를 극복하기위해 종래의
23교대 하루 16 24시간의 조업시간을 단축,12시간 가동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부산 양산 반월공단등에 밀집한
중소규모의 방모사및 직물생산업체들은 방모제품의 전반적인 수요감소와
정상가동에 필요한 적정인력에 비해 30 40%나 부족한 인력난으로 가동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종래의 교대근무방식을 중단,신형설비인 뮬정방기를
도입해 하루 12시간가동체제에 들어가고 있다.
이에따라 5천1백여추로 업계 2위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안강모방이 최근
하루 12시간가동으로 조업시간을 줄인것을 비롯 반월공단내 경안모방
서림통상,양산의 대광직물 안양의 대영모방등이 곧 12시간 조업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를위해 서림통상이 11월중 뮬정방기 2세트를 도입 설치키로 했으며
경안모방과 대영모방이 가동시간을 줄이기위해 각각 1 2세트의
뮬정방기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대광직물도 현재 2세트의 뮬정방기를
설치하고 있어 올해말부터 생산체제를 전환키로 했다.
이밖에 삼영모방 조흥섬유 부산방직 금성모방등 4천추이상의 설비를
보유한 비교적 대형업체들도 생산체제전환을 통한 조업시간단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소모방업계에 비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방모업계는 작업환경이
나쁘고 계속된 수요감퇴 수출부진으로 특히 심한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방모공업협동조합의 최근 실태조사에서는 경안모방 동진모방등
반월공단내 업체들은 적정인력보다 약 30%가,국제모직 극동모방 대일섬유
금강모방등 부산및 양산지역 업체들은 40%이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방모업체들은 대부분 하루 3교대 24시간 조업기준으로는 약
50%선,2교대 16시간 기준으로는 80%선의 평균가동률에 그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