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의 잇단 부도로 부도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는 투자자는 물론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도 큰 손실을 보고 있다.
2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한국.대한.국민 등 3개 투신사의 주식형
투자신탁상품(펀드)에 편입된 부도기업의 주식규모는 총 40만4백여주이며
그 취득원가는 57억7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주식형 펀드에 편입된 부도기업들의 주식규모를 보면 지난 7월
부도발생한 아남정밀이 총 36만7천30주에 취득가액이 53억4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양정밀은 2만7천4백주(취득원가 3억3천8백만원) <>기온물산은
6천주(" 9천3백만원) <>백산전자는 10주 등이다.
투신사별로는 국민투신이 동양정밀 2만7천4백주(3억3천8백만원),
아남정밀 29만5천주(39억원)등 모두 32만2천4백주( 42억3천8백만원)를
주식형 수익증권에 편입, 가장 많은 피해를 보았다.
또 <>대한투신은 기온물산 1만2천1백60주(4천9백만원)와 아남정밀
1만2천30주(1억4천4백만원)등 1만2천30주(1억9천3백만원)를, <>한국투신은
아남정밀 6만주(12억9천만원), 기온물산 6천주(4천4백만원), 백신전자
10주를 포함, 모두 6만6천10주(13억3천4백만원)를 편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식은 부도 등으로 관리대상 종목으로 이관된 후 주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어 이들 종목이 편입된 주식형 수익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투신고객들은 그만큼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다.
한편 올들어 부도를 낸 9개 상장사의 소액주주는 총 6만6천4백35명이며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도주식은 모두 1천2백96만5천4백주(1천5백억원
상당)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