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사태 해결을 위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총회 운영이 사회의
위임을 받아 지난달 25일 구성된 7인 전권위원회(위원장 최기채목사)는
25일 교수 임용조건으로 거액의 기부금을 받기로해 물의를 빚고 있는 이
대학 배태준 재단이사장과 박영희 학장의 해임을 건의했다.
전권위원회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그동안의
조사내용을 토대로 배이사장등의 해임을 총회 운영이사회에 건의했으며
운영이사회는 28일 회의를 열어 이의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운영이사회가 이들의 해임을 결의하더라도 배이사장과 박학장에
대한 최종적인 해임여부는 해임건의 대상자의 한사람인 배이사장 자신이
법적 소집권자인 재단이사회의 결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전망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전권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24일 회의에서 배이사장등의 해임과 함께
그동안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 학생들에 대한 징계도 함께 결의했다"며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진상조사와 처리는 학교 당국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권위원회는 지난 11일에도 총회 운영이사회에 배이사장등의 해임을
건의한 바 있으나 운영이사회에 의해 거부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