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보통신산업의 국제경쟁력확보를 위해 92년부터 96년까지
1조6천여억원을 투입, 이 분야의 연구조직을 현재 7개소에서 12개소로
대폭 확충하고 위성통신 광대역통신망 주문형반도체등 첨단기술을
적극 개발키로 했다.
윤동윤체신차관은 24일 21세기경영인클럽이 주최한 조찬강연회에서
''정보통신분야 5개년계획''중 기술개발계획을 이같이 설명하고 이 계획의
중점을 연구개발투자 확대, 연구기관별기능 재정립, 연구조직 확충,
연구인력양성 지원, 정보통신핵심기술 개발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체신부가 중점개발키로 한 분야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무선통신과 정보통신분야의 기술자립을 위한 이동통신, 위성통신,
지능형컴퓨터기술 <>차세대통신망구축에 필요한 광대역통신망,
복합형통신처리시스템기술 <>기초기술의 자립 기반확보를 위한 신소재,
주문형반도체, 광소자기술등이다.
이를 위해 92-96년중 한국통신에 통신시스템개발센터 기술지원센터
정보통신서비스연구소 통신망종합연구소를, 한국이동통신(주)에
이동통신연구소를 각각 신설하고 한국통신의 연구개발단을
운용기술연구소로 확대하며 전자통신연구소의 기초.기반기술연구기능을
보강, 기초기술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정보통신분야의 공공연구기관은 올해 한국통신에 설립된
선로기술연구소, 소프트웨어연구소를 비롯해 전파연구소, 한국전산원,
전자통신연구소, 한국통신연구개발단, 데이콤 정보통신연구소등
7개기관에서 12개기관으로 늘게 된다.
체신부는 이와 함께 기존의 전자통신연구소 중심의 연구개발체제를
다원체제로 전환하고 한정된 국내연구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연구기관별 기능을 재조정, 전자통신연구소는 현재의 응용기술 위주의
연구개발에서 기초기술과 산업계가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기반기술을
중점개발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통신, 데이콤, 한국이동통신등 공중통신사업자의 연구소는
응용기술과 통신망운용기술개발에, 민간기업연구소는 공공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통신기기의 상용화연구에, 대학은 기초기술개발에
주력토록 한다는 것.
우수연구인력확보를 위해서는 95년까지 이공계대학 증원계획의 25%를
정보통신 관련학과에 배정, 관련학과정원을 현재의 1만4천6백20명에서
1만8천6백20명으로, 대학원정원을 6백명에서 2천5백명으로 증원하고 대학
및 학술단체에 91년부터 95년까지 7백29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공공부문에서 5년간 투자될 1조6천4백56억원의 연구개발비는 한국통신
1조2천5백90억원, 이동통신(주) 1천4백2억원, 데이콤 5백64억원,
한국통신의 정부보유주식배당금 1천4백80억원, 기타사업자 4백20억원으로
충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