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그룹의 금융업진출설이 끈질기게 나돌고 있다.
회사측도 금융업진출희망을 구태여 숨기고 있지는 않아 흥미를 끈다.
최근 강력하게 나돌고 있는 풍문은 프랑스국영보험회사인 AGF사와 선경이
50대50 비율로 자본금 300억원규모의 손해보험 회사를 설립키로 하고
가계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이다.
올들어 선경의 금융업진출과 관련해 나돈 풍문은 이미 지난3월초 합작
손보사설립설이 한차례나돌았고 5월에는 증권업진출 풍문이,8월에는
다시 손해보험업진출설이 나돌았다.
이달들어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신한투자김융인수설이 나돌아 지난10일
선경측이 증권거래소에 부인공시까지 발표했다.
최근 AGF사와의 합작손보사 설립설에는 A보험사의 P전무가 사장으로
내정되었다든가,L보험사의 L씨가 부사장,H보험의 M상무,S보험의 L씨등이
임원진으로 짜여진다는데 까지 구체화되고 있다.
이같은 풍문에 대해 선경그룹 기조실의 한간부는 "10대그룹중 금융
계열사를 갖지않은곳은 선경밖에 없지않나""선경의 경우 자금조달
측면보다는 자금의 운용을 위해서라도 금융계열사를 갖기를 희망한다"는
등으로 적극적인 의사개진을 하고있어 더욱 흥미를 끌고있다.
이관계자는 AGF와 구체적인 진행사항은 전혀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지방생보사인 K생보 대주주가 지분매각을 희망하고 있는것으로 알고있다"
"현재로서는 프리미엄을 주고 금융업에 진출할 계획은 없다"며 아리송한
여운을 남겼다.
특히 이관계자는 대기업에 진입제한을 두고있는 현재의 금융정책을
자본자유화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것이라며 언젠가는 (1-2년) 진입제한이
해제될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선경의 손보사진출설이 시간이 갈수록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손해보험업계는 유공만해도 부보금액이 몇백억에 이르는터여서 당장의
영업에도 타격이 있을것으로 바싹 긴장하는 모습들이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방귀가 잦으면 무언가 결말이 있는것 아니냐며 내년 상반기쯤
전격적으로 금융업에 진출할것이라고 주장해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