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22일 최근들어 상한가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한국이동통신 주식을 신용거래가 허용되지 않는 감리종목으로 지정했다. 한국이동통신 주식은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최근 6일간의 주가 상승폭이 가격제한폭의 5배를 넘어섬에 따라 감리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이동통신은 올들어 6번째 감리종목으로 앞으로 신용거래가 불가능해지는 등 주가의 추가상승에 제약을 받게된다.
국민의힘이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한동훈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안 표결 참여 및 찬반 당론 채택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사견을 전제로 투표에는 참여하자는 취지의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의힘은 추경호 전임 원내대표 시절인 지난 7일 1차 탄핵안 표결 때 탄핵 반대 당론과 표결 집단 불참을 결정하며 탄핵안 가결을 저지했다.의총에서는 의원들 상당수가 표결에는 참여하는 쪽으로 논의를 모아가고 있다고 조경태 의원은 기자들에게 말했다. 다만 탄핵 찬반 당론 채택 여부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태로, 의원들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하며 논의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조 의원은 "찬성하는 분들과 반대하는 분들의 입장에 극명한 차이가 있다. 현시점을 보는 온도 차가 크다"며 "탄핵 찬성하는 의원들은 주로 결심이 서서 침묵하는 분위기이고, 반대하는 의원들이 설득하려는 분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대통령 탄핵안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현재 총 192석의 범야권이 전원 출석해 찬성표를 행사하더라도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 이탈표가 나오지 않으면 부결된다. 지난 7일 1차 탄핵안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부분 불참하며 의결 정족수 미달로 표결이 무산됐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국무총리비서실·국무조정실은 14일 국회의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가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탄핵안이 가결되면 윤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면서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해야 한다.총리비서실·국조실 일부 간부와 직원들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 출근했다. 다만 총리실은 별도로 새로운 팀을 꾸리거나 매뉴얼을 만들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은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과 2016년 12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을 때 각각 고건·황교안 권한 대행을 보좌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총리비서실·국조실은 탄핵안이 가결된다면 과거 전례대로 일을 진행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한 총리는 2004년 고건 대행 시절 국무조정실장으로 재직한 경험도 있다. 만약 한 총리가 권한대행이 될 경우 용산 대통령실이 아니라 전례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국조실 관계자는 말했다.한 총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 머물다가 오후에 서울청사 집무실로 나와 국회 표결을 지켜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 첫 번째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던 지난 7일과는 다르게 현재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이날 탄핵안이 가결되고 권한 대행 체제가 되면 전례대로 한 총리는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서울의 봄' 빼고 다 망한 거 아닌가요?"최근 방송가에서 마주친 한 연출자의 말이다. 매일 새로운 콘텐츠가 공개되는 상황에서 홍보에 열을 올려야 하지만, 갑작스러운 '12·3 계엄' 사태 이후 모든 관심과 스포트라이트는 국회와 대통령실에 쏠려 있다. 한 관계자는 "요즘 기업 송년회 행사에 초청됐던 가수들의 공연까지 다 취소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에 웃고, 노래하는 게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그런 거 같다"고 귀띔했다.계엄 선보는 6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이후 탄핵 정국에 들어서면서 많은 사람이 콘텐츠를 즐기기보다는 뉴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최근 새 프로그램 론칭을 준비 중인 한 관계자도 "홍보가 너무 안 된다"며 "현실이 더 극적인데 OTT나 방송을 찾아보겠냐?"라고 토로했다.다만 현실 반영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영화 '서울의 봄'은 역주행하며 국민적인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과 노태우 당시 9사단장이 이끌던 대한민국 육군 내 불법 사조직 '하나회' 중심의 신군부가 군사 반란을 일으키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개봉해 올해 초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도 성공한 '서울의 봄'은 비상 계엄 사태 이후 IPTV로 본 시청자가 1000% 이상 급증할 만큼 주목받았다.일간 박스오피스 순위 역시 3일 23위에서 4일에는 3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4일 하루 동안 SK Btv, LG U플러스 tv, 지니 TV 등 IPTV에서 총 1150건의 시청 수를 기록했고, 5일 1000건, 6일 1393건, 7일 1892건으로 시청 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또한 O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