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비아 내전의 두 당사자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중재로
다시 휴전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크로아티아 공화국에서는 16일
또다시 전투가 발생, 유고 사태 해결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라디오 방송은 이날 공화국 동북부 오시예크와 발포보 및
인근마을이 밤사이 연방군으로부터 포격을 받았으며 다른 두 지역도 각각
포격과 기관총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공화국 서부 오토카크에서 벌어진 전투로 크로아티아
병사 3명이 사망했으며 인근 슬루니 마을은 연방군과 세르비아 민병대에
의해 봉쇄됐다고 전했다.
한편 베오그라드 라디오 방송도 거의 7주째 연방군의 포격을 계속 받아
황폐화 된 부코바르시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