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원료업체와 가공업체가 수급조절등을 위한 협조체제구축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합성수지업체와 거래선인 가공업체간 상호협조
체제구축을 위한 회의가 석유화학공업협회 주최로 17일 하오 협회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석유화학분야에서 원료업체와 최종제품업체가 공식적으로 대화모임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회의에는 럭키 한양화학등 합성수지업체와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
한국포리프로피렌섬유공업협동조합의 회원사 사장단 30여명과 상공부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대표들은 공급과잉에 따른 시장확보경쟁으로 크게 흐뜨러지고
있는 거래질서를 바로잡기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은 공급과잉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위해서는 현재 영세중소
업체들로 구성된 가공산업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 정부측에 건의할 예정이다.
합성수지업체들은 국내수요기반확충이라는 차원에서 가공업체에 대한
실험실제공 기술인력지원등 기술서비스(Technical Service)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가공업계는 가공제품시장의 질서확보를 위해 대기업인 합성수지업체들이
파이프등 가공분야로 진출하는 것을 자제해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유공 럭키 대림산업등 합성수지업체들은 남아돌고 있는 원료를 자체
소비한다는 명분으로 합성수지파이프등 신규사업진출을 본격 추진중이다.
상공부는 이번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가공산업육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움직임이다.
상공부는 투자자유화실시이후 기초유분 합성수지등 원료쪽만 비정상적으로
커졌다고 보고 그동안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제고 측면에서 가공산업육성
문제를 검토해 왔었다.
한편 석유화학공업협회는 시장질서유지에 필요한 수급업체간 대화채널
확보를 위해 이같은 모임을 앞으로 정례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