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경찰서는 13일 길에서 주운 수첩에서 알아낸 전화번호로
여대생을 유인, 차례로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장모군(18.
S공고3.서울 강동구 천호동) 등 2명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 난 황모군(19.무직)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동창생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21일 오후1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지하상가에서 우연히 주운 수첩에 적힌
손모양(20.K대 체육2)의 전화번호를 보고, 손양을 황군이 일하고있는
송파구 가락동 96의17 B카페로 불러내 문을 잠그고 차례로 성폭행한뒤
소지하고 있던 9만 8천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 의다.
이들은 12일 손양의 집에 또다시 전화를 걸어 "성폭행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두 었는데 나오지 않으면 학교친구들과 가족에게 공개하겠다"며
협박,다시 만날 것을 요구하다 신고를 받고 약속장소에 잠복해있던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