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쏘는데만 몰두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5관왕을
차지하고 나니 얼떨떨합니다"
87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후 서울올림픽 최종선발전서 아깝게 탈락한 뒤
빛을 보지 못했던 이경출(21.경남대2년)은 5관왕의 소감을 말했다.,
"88년 올림픽 최종선발전서 4위에 그쳐 국가대표가 되지 못했는데
바르셀로나 올림픽때는 이한을 반드시 풀어보고 싶습니다"
이선수가 국제대회에 출전한 것은 딱 한번으로 89년 프랑스오픈대회
개인 및 단체전이었으나 모두 입상하지 못했고 국내대회에서도 부진했다.
경남 울산시 복산국민학교 4학년때 복산국교 창단 멤버로 취미삼아
입문한 이선 수는 6학년때 소년체전서 4관왕을 차지해 가능성을 보였다.
이는 울산 현대중학교 창단멤버로 진학했고 이어 진해종고를 거쳐 90년
경남대 체육과에 입학했다.
신장 1m85cm로 큰 키의 이선수는 활도 다른선수보다 무거운 46파운드
짜리를 써 힘이 좋고 과감하게 경기를 펼친다는 평을 듣고있다.
"지난 8월 폴란드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최종선발전에서는 11위에 그쳐
국제대회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내년 올림픽만큼은 양보하지 않겠다"며
단단한 각오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