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소독제를 과용하거나 잘못 사용할 경우 각종 피부질환과
호흡곤란,궤양,혼수상태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보사부가 발표한 살균소독제에 의한 부작용 사례에 따르면
창상,궤양부위, 이비인후,구강,질부위의 소독,청정목적으로 사용하는
과산화수소를 직장을 깨끗이 씻는데 사용한 결과
결장파열,직장항문염,궤양성결장염,장관괴저(장관괴저)를 일으
켰으며,장기적으로 대량 경구투여한 후에는 십이지장과 궤양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 피부살균에 사용하는 포비돈요오드는 질 또는 구강등의
점막,열상부위 및 신생아의 정상피부등에서 잘 흡수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면 혈중 요오드 농도가 상승하여 갑상선
기능이상,신부전증을 일으키고 가려움,작렬감 등의 피부질환,구토,입안
헐음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며 피부소독제인 염화벤잘코늄과 염화벤제토늄은
건선성 피부진,홍반성 발진,피부비후,피부염을 일으켰다.
특히 피부 소독에 사용하는 이소프로필 알코올을 과용하면
지각장애,혼수상태를 초래하며 일본의 모니터에서도
홍반성발진,수포성피진,지루성 피부염,부종이 보고되었다.
이밖에 요요드틴크는 피부,창상,궤양,구강점막등의 동일 부위에 장기간
반복 사용할 경우 표피의 박리를 수반하는 급성 피부염을 일으키며
글루콘산 클로르헥시딘은 어지러움,호흡곤란을 유발하고 일본에서도 이
살균소독제가 발열,식욕부진,지각 감퇴,졸리움등의 전신적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보고됐다.
보사부 관계자는 "접촉성 피부염의 약 20%는 그 원인이 외용제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살균소독제는 그 중에서도 빈도가 더 높은 것 중의
하나"라고 밝히고 "살균소독제는 심한 쇼크증상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는
만큼 안이하게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사용상의 주의사항''등을 숙지한뒤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