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제조업의 평균 취업자수가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정부의 지속적인 산업인력난 완화시책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인력난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제기획원 및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중 제조업의 평균
취업자수는 4백 88만명으로 지난해 12월의 4백98만3천명에 비해
10만3천명이 줄어들었고 지금까지 취업자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1월에
비해서는 무려 13만6천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 났다.
올들어 제조업의 평균 취업자수는 지난 1월의 5백1만6천명을 정점으로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여 2월 4백97만명 <>3월 4백95만3천명 <>4월
4백95만2천명 <>5월 4백91만6천명 <>6월 4백91만명 <>7월 4백91만3천명
<>8월 4백88만명 등으로 7월중을 제외하고는 계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89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제조업 취업자수의 감소추세는
지난해 2월의 4백68만9천명을 저점으로 다시금 증가추세로 반전되어 지난
1월까지 약 1년동안꾸준 히 늘어나다 그 이후 다시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반해 사회간접자본 및 서비스 등 3차산업 취업자는 지속적인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지난 8월중 취업자수는 1천60만2천명으로
작년말의 1천15만6천명 에 비해 올들어서만 모두 44만6천명이 늘어났다.
특히 올들어서의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건설업 취업자는 작년말의
1백47만9천명에서 지난 8월중에는 1백62만4천명으로 14만5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들어 제조업의 취업자수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서비스 및
건설업부문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동안 서비스부문의
임금수준이 크게 높아져 한창때의 젊은 인력들이 힘들고 보수수준도 별로
높지않은 제조업체보다는 편하 고 손쉽게 돈벌수 있는 서비스업소 등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획원 당국자는 이에 대해 "제조업 취업자수는 농림어업 등 다른
산업과는 달 리 계절적인 영향이 적기 때문에 올들어 절대취업인원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할만한 조짐"이라면서 "앞으로 근로자들의
제조업 취업을 유도할수 있는 시책을 보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동기와 비교한 제조업 취업자수는 지난 1월중 30만7천명이
늘어난 것 을 비롯, 지난 4월까지는 매달 20만명 이상의 수준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취업자수가
상대적으로 적은데 따른 것으로 5월 이후에는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즉, 지난 5월중에는 취업자수가 작년동월보다 9만7천명이 늘어나는데
그쳤고 6 월과 7월에는 각각 1만9천명 및 1만5천명이 증가하는데
머물렀으며 8월중에도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겨우 1만2천명이 늘어나는
수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