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직업병대책협의회''(의장 박현서 한양대교수)는 9일 "작업환경에
이상이 없다"는 노동부의 원진레이온에 대한 작업환경 특별점검결과는
"의도적으로 왜곡, 발표됐다"며 <>노동부의 공개사과 <>공개토론회개최
<>원진작업환경측정 재실시 <>원진작업환경개선등 4개항을 촉구했다.
이 협의회는 이날 ''노동부의 원진 작업환경측정결과 왜곡에 대한
진상보고''를 통해 "개인별 점검시료 총 2백48개 중에서 10.9%에 달하는
27개가 허용기준 10ppm을 초과하고 있어 작업환경이 여전히 심각한 상태에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 협의회는 특히 "작업환경측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작업자가
어느 정도의 유해요인에 노출되고 있는 가를 측정하는 것"이라며 " 각
작업장별 평균농도는 유해성여부를 평가하는데 아무 의미가 없고 단지
작업장관리의 참고자료에 불과할 뿐"이라며 노동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노동부는 지난 1일 " 원진 작업장의 이황화탄소 평균농도가 최고
6.5ppm으로서 허용기준에 모두 미달하고 원진레이온사태는 88년이전
작업환경이 극도로 불량했을 때이황화탄소에 중독된 근로자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발병한 것일뿐 현재 작업환경 이 열악해 빚어지는 ''계속상황''은
아니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