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는 9일 한글 창제 545돌을 맞아 우리말과 글 사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위해 한글 관련 각종 문화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문화부는 우선 이달말까지 세종로 양측 거리를 모음의 거리, 자음의
거리로하여 우리 글의 우수성을 시각디자인화 한 휘장으로 장식, 거리를
오가는 국민들이 우리 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우리 글에 대한
사랑을 드높이게 했다.
또 9일부터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전시장에서 ''한글의 충격전;
세계속의 한글'' 이라는 주제로 10여개의 다양한 전시회가 열린다.
문화부는 이와함께 전국 어문관계기관 인사들에게 장기적인 어문
정책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 우선 내년부터 2천년대 통일 조국의 국어
생활에 대비한 ''통일 대비 국어대사전''의 편찬에 착수키로 했다.
이 대사전은 북한의 언어는 물론 전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
교포의 언어도 광범위하게 수집하여 한민족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편찬 할 계획인데 문화부는 이 사전 편찬을 위해 각계 각층의 인사로
구성한 자문기구를 설치키로 했다.
또 민족 언어의 이질화를 극복하기 위해 남북 국어학자들간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해외 교포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보급에 힘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