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작년도 각종 범죄 발생 건수는 89년보다 4만3천5백17건이
줄어든 2백21만 7천5백59건으로 나타났다.
일본 법무성은 이날 각의에 보고한 금년도''범죄백서''를 통해 이같은
범죄건수를 발표했는데 지난 해의 범죄 건수는 전후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그러나 법무성은 지난 해에는 매해 전년도보다 증가세를 보이던 범죄
건수가 11년만에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범죄백서에 따르면 특히 일본에서는 고령자들의 범죄증가에 따른
수형자들의 평균 연령증가로 지난해 말의 전체 수형자 3만9천8백92명중
40세이상이 과반수이상을 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60세이상은
1천9백90명으로 전후최고를 기록했다.
범죄유형별로는 절도가 가장 많아 전체 형사범중 65.1%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교통관계 업무상 과실치사상 (교통업무과실범 제외)26.2%<>사기
2.3%<>횡령 1.8% 순으로 밝혀졌다.
흉악범의 경우 살인은 89년보다 70건이 줄어 들었으나 오히려 강도는
67건이 증 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이 검거한 형사범은 89년보다 3만4천5백44명이 줄어 든
89만9천6백50명에 달했다.
이중 교통업무 과실범을 제외한 일반 형사범은
29만3천2백64명(2만명감소)이나 14세이상 15세미만의 범죄자가 전체의
반수를 넘는 52.5%를 차지,일본에서도 소년 범죄가 얼마나 심각한 가를
단적으로 잘 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