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7일 오후 "세기적인 변혁속에 우리가 통일을 이룰
날이 다가오고 있으며 이제 우리 겨레에게 시련과 고난을 가져다준
타율의 역사도 끝났다"고 전제, "우리는 자유와 번영이 넘치는 나라,
7천만 겨레가 한 울타리속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통일된 나라를 이
세기안에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전주에서 개최된 제71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남북 7천만 겨레 모두가 한 광장에 모여 통일의
기쁨을 나누며 화합의 함성을 높이 울릴 그날도 머지 않았다"면서
"이번 전국체전이 새로운 세기, 영광된 나라를 이루기 위해 온국민의
역량을 모으는 창조의 장이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또 "서울올림픽의 감동은 이 세계에 내정의 대결을 종식
시키고 이 지구촌을 화해와 협력의 공동체로 만드는 변혁의 기폭제가
되었다"고 상기시키고 "이번 체전은 21세기 통일된 나라를 향한 온국민의
전진을 다짐하는 화합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